갑상선 약 먹고 살 찌는 이유, 진짜 원인은 따로 있다

레보티록신 때문일까, 몸이 정상으로 돌아오는 신호일까?

갑상선 약을 먹기 시작한 뒤 이런 생각, 한 번쯤 해보셨을 겁니다.

“약 먹고 컨디션은 확실히 좋아졌는데…
왜 체중은 오히려 늘어난 것 같지?”

결론부터 말씀드리면,
대부분의 경우 ‘갑상선 약이 살을 찌운 것’은 아닙니다.
오히려 망가졌던 대사가 정상으로 복구되는 과정에서 생기는 변화에 가깝습니다.

다만, 이 회복기에는 체중이 늘어 보이거나 실제로 늘 수 있는 함정도 숨어 있습니다.


📌 바쁜 분들을 위한 핵심 요약

  • ❌ 갑상선 약(레보티록신)은 살찌는 약이 아니다
  • ✔ 저하증 → 정상 회복 과정에서 대사·체수분·식욕이 재정렬된다
  • ⚠️ 관리가 없으면 ‘회복된 대사 + 예전 식습관’으로 실제 체중 증가 가능

1️⃣ 갑상선 기능 저하증 시기의 체중은 이미 ‘비정상’이었다

갑상선 기능 저하증일 때 몸은 이런 상태입니다.

  • 기초대사량 ↓ (에너지 엔진이 꺼진 상태)
  • 지방 축적 ↑
  • 체내 수분 정체 ↑

특히 저하증 특유의 부종은
일반 부종과 다른 점액수종(Myxedema) 형태입니다.

✔ 피부를 눌러도 잘 들어가지 않고
✔ 조직 사이에 점액질 성분이 쌓여
👉 몸이 묵직하고 둔해 보이는 라인이 만들어집니다.

이 시기의 체중은
👉 ‘건강한 정상 체중’이 아니라
대사 저하 + 점액수종이 섞인 상태
인 경우가 많습니다.


2️⃣ 갑상선 약은 ‘지방을 늘리는 약’이 아니다

대부분 복용하는 갑상선 약은 레보티록신(T4) 입니다.

이 약은 몸 안에서
👉 활성형 호르몬 T3로 변환되어
✔ 에너지 소비
✔ 체온
✔ 심박수
✔ 장 운동
등 전반적인 대사를 조절합니다.

즉,

  • ❌ 지방을 찌우는 약이 아니라
  • 부족했던 호르몬을 정상치로 되돌리는 약입니다.

3️⃣ “살이 찐 것 같다”는 착각이 생기는 진짜 이유

👉 점액수종이 빠지며 ‘실제 체형’이 드러남

약을 먹고 회복되면:

  • 점액수종이 서서히 빠짐
  • 얼굴·손발 붓기 감소
  • 몸이 가벼워짐

📌 점액수종이 서서히 빠지면서 얼굴과 손발 붓기는 줄어듭니다.
다만 이 시기에는 식욕과 대사가 함께 회복되면서
체중은 비슷해도 몸의 라인이 달라졌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.
이는 살이 찐 것이 아니라, 👉 회복 과정에서 나타나는 체성분 변화입니다.


4️⃣ 진짜 살이 늘 수 있는 이유

왜 약 먹고 ‘진짜 살’이 늘 수 있을까?
왜 약 먹고 ‘진짜 살’이 늘 수 있을까?

✔ 보상적 허기(Compensatory Hunger)

대사가 살아나면 몸은 이렇게 반응합니다.

  • “엔진이 돌아간다”
  • “에너지를 더 써야 한다”
  • 👉 동시에
    “연료도 더 넣어야 해!”라는 신호 발생

이걸 보상적 허기라고 합니다.

✔ 기초대사량은 정상화
✔ 식욕도 정상화
❌ 그런데 식사량이 더 늘면?

👉 잉여 칼로리 = 실제 체지방 증가


✔ 근육 회복으로 인한 체중 증가 (나쁜 신호 ❌)

갑상선 기능 저하증 시기에는
근육량도 함께 줄어듭니다.

약 복용 후 회복기에는:

  • 근육이 다시 붙고
  • 기초대사량이 올라가며
  • 체중이 소폭 증가할 수 있습니다

📌 이건 오히려 좋은 신호입니다.
문제는 👉 근육 없이 지방만 늘어나는 경우입니다.


5️⃣ 혹시 약 때문이 아니라 ‘이것’ 때문은 아닐까요?

갑상선 약 복용 후 체중 증가? 자가 체크리스트
갑상선 약 복용 후 체중 증가? 자가 체크리스트

🔍 자가 체크리스트

아래 항목에 해당되는 게 있는지 체크해보세요.

  • 약 먹고 피로가 풀리면서 활동량보다 식사량이 더 늘었다
  • “이제 좀 괜찮아졌으니까” 하며 야식·간식이 늘었다
  • 근력 운동 없이 유산소만 하고 있다
  • 약 복용 시간이 들쑥날쑥해 수치가 안정되지 않는다

✔ 체크가 많을수록
약 문제가 아니라 관리 문제일 가능성이 큽니다.


6️⃣ 갑상선 약 복용 중 체중 관리 핵심 포인트

✔ 약 복용 원칙

  • 아침 공복 + 물
  • 칼슘·철분·마그네슘과 4시간 간격

✔ 체중 관리 전략

  • “적게 먹기”보다 식사 시간 규칙화
  • 단백질 충분히 섭취 (근손실 방지)
  • 걷기 + 근력 운동 병행 (주 2~3회)

📌 회복기에는
다이어트 모드 ❌
대사 안정 모드 ⭕가 정답입니다.


⚠️ 꼭 경고하고 싶은 한 가지

간혹 체중이 늘었다는 이유로
👉 약 용량을 스스로 늘리는 분들이 있습니다.

이건 매우 위험합니다.

  • 심장 두근거림·부정맥
  • 불안, 손떨림
  • 장기적으로 골다공증 위험 증가

❗ 갑상선 약은
다이어트 약이 아닙니다.
의사가 정한 적정 용량을 지키는 것이 가장 빠른 길입니다.


결론: 살이 찌는 게 아니라, 몸이 ‘봄’을 맞이하는 중입니다

갑상선 약은
❌ 살을 찌우는 족쇄가 아니라
망가진 대사를 복구하는 서포터입니다.

다만 회복 속도에
생활 습관이 따라가지 못하면
“약 때문인 것 같은 체중 증가”가 생길 수 있습니다.

약으로 살을 빼려 하지 마세요.
약은 몸을 정상으로 돌려놓고,
체중 관리는 생활이 완성합니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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※ 본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 제공을 위한 내용이며,
개별 치료 여부는 반드시 전문의 상담을 통해 결정해야 합니다.